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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전 남자친구, 방송인 홍석천과의 비화를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이하 '잘먹겠습니다')에서 이국주는 "남자친구와 이별 후 혼자 술 먹고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다시 힘을 내게 해주었던 음식이었다"며 인생메뉴로 여의도 수제비와 감자전을 꼽았다.
이국주는 "첫 이별을 경험했을 때 거의 3개월 동안 쉬는 날 없이 술을 먹었다. 그래서 후배들이 '언니 이러다 죽어'라고 할 정도였다. 그때 운전을 하고 가는데 갑자기 숨도 쉴 수 없는 통증이 왔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앞이 안 보이더라. 이정도의 아픔이었다. 매일 일 끝나면 술을 마시고 그 다음 날 다 게워낼 정도로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부분 남자는 남자로 잊는다고 하잖냐. 나는 수제비로 잊었다. 거기 수제비 국물을 떠먹는 순간 '으어어어어어~'. 너무 맛있어서 내가 이별의 아픔을 경험해서 술을 마시고 있던 게 민망할 정도로 모든 슬픔이 다 내려가는 거야. 그러고 나서 방송하러 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홍석천은 "내가 알던 그 동생?"이라고 물었고, 이국주는 "그렇다. 이태원 같이 데리고 갔던"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어웅~ 참 예뻤는데"라고 말했고, 이국주는 "또 화가 나는데, 내가 전 남자친구를 홍석천 가게에 데리고 갔는데 내가 후배잖냐. 그 친구는 처음 보는 친구고. 홍석천이 그 친구랑만 얘기를 하는 거야. 나 그래서 무슨 얘기까지 했는 줄 아냐? '저 선배한테 뺏기면 너무 기분 나쁠 것 같아' 막 이럴 정도로"라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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