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역도요정' 이성경X경수진, 너도 짝사랑이 아프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두 여주인공 김복주(이성경)와 송시호(경수진)가 짝사랑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

극 중 두 사람은 대립 관계로 그려지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은 사랑의 라이벌로 부르기는 어렵다.

송시호가 일방적으로 전 남자친구 정준형(남주혁)에게 집착하고 매달리면서 복주를 질투하는 것과 달리 지금까지 복주에게 준형은 그저 어릴 적 친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도리어 복주는 준형의 형 정재이(이재윤) 때문에 뜨거운 첫사랑의 아픔을 혹독히 겪고 있다. 자신이 역도선수란 사실을 숨기고 재이의 비만클리닉에 몰래 다닌 복주는 그 사실을 아버지와 코치에게 들키자 '유학 간다'는 거짓말로 비만클리닉을 그만뒀다. 복주는 마지막으로 재이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전화를 끊고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

시호도 사실 애처롭기는 마찬가지다. 불화를 겪고 있는 가족,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체조선수의 삶 속에서 시호가 유일하게 진짜 속마음으로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준형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형은 시호의 마음을 차갑게 밀어내고, 시호 스스로도 질투에 사로잡힌 자신을 경멸하면서 눈물과 함께 어둠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16부작 '역도요정 김복주'는 8일 8회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게 됐다. 후반부의 관건은 두 여주인공의 짝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또 복주의 마음이 준형에게로 옮겨 갈지에 쏠린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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