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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슈퍼스타K'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계속 있어야 해요. 여전히 길에서 꿈을 잃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016' 우승자 김영근·준우승자 이지은의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올해 '슈퍼스타K'는 내실을 갖춘다는 명목 하에, 화려함을 배제하고 심사위원 7명을 선정해 다양한 심사평을 들었다. 이로 인해 논란도 없었지만 화제성이 낮아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8일 밤, 12회를 끝으로 우승자는 김영근, 준우승자는 이지은으로 결정됐다.
"이런 최초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도전할 수 있게 되지 않나 싶어요. 한국엔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기회도 없고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그런 분들이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김영근)
"시청률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화제성이 낮아도 이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들이 노래를 하고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노래를 했어요. 이런 방송 덕분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데 그게 우리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슈스케' 출신 꼬리표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이지은)
외부적으로 봤을 때는 낮은 화제성으로 아쉬움이 많았고, 존속 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이에 대해 김영근은 "화제성이나 시청률 같은 건 잘 모르고 노래 부르는 거에 많은 관심 가져 주셨기 때문에 그거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디션을 하는 동안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았던 김영근과 이지은은 이제야 휴대전화를 받았다며 기뻐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친구, 가족들을 만나 맛있는 집밥을 먹으며 PC방을 가고 싶다며 소박하게 웃어보였다.
"그분들(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고 말할 날이 올 줄 몰랐어요. 저보다 훨씬 나이 많은 분들도 있고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그분들도 '슈스케'에 나온 것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이 자기 음악을 하고 있는 거니까 지치지 않고 힘을 내면 좋겠어요."(이지은)
[사진 = 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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