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3-1(25-16, 25-17, 22-25, 25-23)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의 순위는 4위로 올라갔다. 승점 3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7승 7패(승점 23)로 삼성화재(6승 7패 승점 22)를 제치고 순위 상승을 이뤘다. KB손해보험은 3승 11패(승점 11).
1세트 초반 최홍석의 백어택으로 5-1, 이수황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3-7로 달아나 기선제압을 단단히 한 우리카드는 김요한이 리시브한 공이 넘어온 것을 파다르가 득점으로 연결해 19-12로 달아나고 박상하의 서브를 이강원이 리시브하지 못하면서 21-13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박상하의 속공에 파다르의 블로킹 등으로 7-4, 김광국도 블로킹에 가세하면서 10-5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김은섭의 속공이 통하고 파다르의 백어택까지 터지면서 21-14로 앞서며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 김요한에 득점을 내줄 때만 해도 13-17로 뒤졌으나 파다르가 백어택을 성공하고 김요한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6-17로 따라가 다시 시소 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파다르의 한방이 아웃으로 귀결되면서 20-23으로 리드를 내줬다. 결국 3세트는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양팀은 4세트에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백어택 라인오버를 저질러 16-17로 역전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파다르의 득점으로 22-22 동점을 이룬 우리카드는 우드리스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23-22로 역전,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김은섭의 속공으로 24-23으로 앞선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승리의 기쁨을 확인했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공격 성공률 52.38%로 24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홍석은 10득점, 신으뜸은 7득점, 박상하는 6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우드리스가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와 25득점을 기록하고 이선규가 11득점, 김요한이 10득점을 보탰지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지 못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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