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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충격적인 건강검진 결과에 눈물을 보였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이하 '남남북녀2')에서 심권호는 알코올질환 전문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뇌기능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뇌파 상에서는 기억력, 균형, 시력, 충동조절,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다. 그래도 단주를 해 나간다면 현재 상태로서는 좋아질 수는 있다"고 뇌파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내과 의사는 "초음파 했을 때 보니까 알코올성 지방간 같이만 보였다. 간에 중성지방이 많이 끼어있어서 간이 좀 부어있었고 간에 그림자가 생기는 지방간 양상을 보였는데, 혈액 검사를 보니 알코올성 간염으로 나왔다. 과도함 음주로 간세포가 죽어 나가는 상태다. 정상인 간염 수치는 73 이하인데 162가 나왔다. GOT 간 세포 파괴 정도 수치는 40 이하가 정상인데 140이 나왔다. 정상 보다는 2~3배 정도 안 좋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내과 의사는 이어 "심각한 건 뭐냐면 황달이 있다. 간 기능이 순간적으로 나빠지면 간세포 자체에서 담즙이 배출이 안 돼서 오는 황달을 보이고 있고. 또 하나 기분 나쁜 건 간이 안 좋아지면서 혈액의 응고, 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 수치가 15만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 이하로 떨어져있다. 이건 뭐냐면 몸이 간에 의해서 망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계속 가면 알코올성 간 경화로 악회될 우려가 있다. 알코올성 간 경화로 가면 피를 토한다든가, 복수가 찬다든가 사람, 시간, 장소에 대한 인지 능력이 저하 된다든가 무시무시한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덧붙였고, 심권호는 큰 충격에 귀를 막아버렸다.
마지막으로 내과 의사는 "알코올 의존이 이미 온 상태다. 뇌에서 술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그래서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술을 끊기 어려운 상태다. 입원을 요하는 상태다"라고 최종 진단을 내렸고, 충격적인 결과에 눈물을 보인 심권호는 금주를 결심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권호는 오래토록 이어진 극심한 외로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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