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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술을 마시는 이유를 공개했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이하 '남남북녀2')에서 알코올질환 전문 병원을 찾은 심권호는 의사에게 "술을 일주일에 2~3번, 한 번에 소주 2~3병을 마신다"고 고백했다.
심권호는 이어 "외로움을 잊기 위해서 마시는 것 같다. 내 주위에 사람들이 많잖냐. 그런데 혼자 있을 때는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운동 시작할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중학교 1학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 게 있더라. 너무 레슬링 실력이 부각이 되니까 이걸 지키기 위해서 더 열심히 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이기려고 노력했는데, 나는 모든 사람을 다 이겨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의사는 "그러다보니까 모든 사람이 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었겠네. 더 외로우셨겠네"라고 말했고, 심권호는 "그렇지. 부모님한테도 얘기 못 하고, 동생한테도 얘기 못 하고. 그러니까 나같은 경우는 술을 먹더라도 혼자 조용히 먹고 그냥 그 자리에서 자야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의사는 "외로움이 단순히 최근 외로움이 아니고 아주 오래 된 외로움인 것 같다"고 평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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