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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 이정현,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 시즌 성적 12승 5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3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동부는 공동 3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시즌 성적 10승 7패로 4위.
1쿼터 2분 전까지는 1점차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과 오세근의 뱅크슛으로 20-15를 만든 KGC는 이정현의 속공 3점슛까지 터지며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사이먼은 1쿼터에만 11점(5리바운드)를 올리며 KGC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는 KG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사익스의 속공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KGC는 오세근의 연속 7득점 등에 힘입어 40-23까지 벌렸다. 28-23에서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동부는 최성모의 3점슛 2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쉽사리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KGC가 46-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KGC는 전반에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동부는 2쿼터까지 턴오버 10개를 남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 초반만 해도 KGC가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듯 했다. 오세근의 연속 4득점과 이정현의 3점포로 53-34, 19점차까지 앞섰기 때문. 동부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윤호영의 3점슛과 웬델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 허웅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11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정현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KGC는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65-51, 14점차로 다시 벌리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동부가 대반격에 나섰다. 허웅에 이어 박지현, 김주성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만들었다. 이어 윤호영의 컷인 득점과 허웅의 바스켓카운트로 2점차까지 쫓아갔다. 끝이 아니었다. 6분 30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70-69,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사이먼의 훅슛으로 재역전한 KGC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 사이먼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3분을 남기고 79-70을 만들었다. 이어 이정현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GC에서는 3명이 20점 이상 득점했다. 사이먼이 31점 13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정현도 3점슛 4방 포함 26점(9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오세근도 22점(4리바운드).
반면 동부는 19점차 열세를 딛고 4쿼터 한 때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후 급격히 주도권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김주성은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이비드 사이먼(첫 번째 사진), 이정현(두 번째 사진).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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