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진땀승을 거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 이정현, 오세근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 속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 시즌 성적 12승 5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많이 이기다가 역전 당하는 상황이 왔다. 빨리 타임을 부를 수도 있었지만 (이)정현이가 풀어주기를 바랐다. 물론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안 부르고 리딩을 해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완벽한 선수가 될 것 같다. 그 부분만 고치면 최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에서 90점을 뽑았지만 이 부분보다는 수비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역 방어 때 수비 움직임이 워낙 좋더라"며 "사익스도 수비에 문제가 없었다. 뚫리는 곳이 없다보니 수비가 잘 됐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3점슛을 내준 부분 빼고는 수비가 잘 됐다"고 돌아봤다.
KGC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욕심 안 부리겠다. 욕심을 부리면 또 망가진다"며 "계속 연승을 해서 삼성과 순위 싸움하겠다는 생각 대신 약팀은 없다고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잘해서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GC는 11일 서울 SK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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