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하루 만에 4위로 돌아왔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했다.
대한항공의 4연승을 저지한 삼성화재는 이날 승점 2점을 따내고 우리카드를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타이스가 33득점을 퍼부었고 박철우도 26득점으로 '쌍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경기 후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내용을 떠나서 마지막에 이기려는 자세를 보인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입을 열었다.
5세트까지 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임 감독은 "상대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우리가 잡기 힘든 볼을 잡고 이를 포인트로 연결해서 이긴 것 같다. 우리가 5세트를 가장 많이 했다. 그래서 이기고 싶었다. 상위팀에 이긴 게 처음인 것 같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날 맹활약한 박철우에 대해서는 "처음 생각한 것보다 나은 것 같다. 2년간 공백이 있는 선수는 사실 쉽지 않다. 시즌 중에 돌아와서 잘 하는 선수도 많지 않다. 본인 스스로 잘 준비해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경기 체력을 잘 조절하면 제 몫은 충분히 할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4위로 올라섰으나 상위권과 얼마 차이가 없다. 임 감독은 "승점이 10점 이상 차이나면 힘들 것 같다. 내년 1~2월이 되면 더 탄탄해질 것이다. 그 전까지 잘 버티겠다"라고 시즌 후반을 승부처로 보고 있음을 밝혔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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