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득점' 박철우 "팀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우리 팀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경기를 3-2로 승리,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연승 중인 대한항공을 만났지만 타이스가 33득점, 박철우가 26득점을 나란히 폭발하면서 상대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인 박철우는 "힘든 경기였다. 리드를 잡고 있다가 뺏긴 건 아쉽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버티면서 잘 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5세트에 가는 경기가 잦았다. 박철우는 "선수들도 5세트를 가면 승률이 낮은 걸 알고 5세트를 가면 불안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난 경기부터 버티는 힘이 생겼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최근 코트로 돌아온 박철우는 "사실 공백 기간을 별로 느끼지 않을 것 같았다. 예전에는 5세트를 뛰어도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확실히 체력은 떨어진 것 같아서 보강을 해야 할 것 같다. 경기 감각 문제는 크게 없는 것 같다. 복귀전에 나섰을 때 느낌은 2년 전에 OK저축은행과 챔프전을 하고 바로 다음 경기를 치른 것 같았다"라고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철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느냐'는 말에 "나는 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지만 우리 팀은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 누구 하나 안 된다고 해서 무너지는 팀이 아니고 서로 도우고 있기 때문에 좋아지고 있다. 오늘만 봐도 어떤 세트는 타이스가, 어떤 세트는 (이)민욱이가 끌고 갔다. 예전의 삼성화재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앞으로 삼성화재가 더욱 강해질 것이란 확신을 했다.

[박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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