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이번엔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8, 25-13, 26-24)으로 완승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흥국생명은 9승 3패(승점 26)로 IBK기업은행(8승 4패 승점 25)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3연승에서 행진이 끝난 KGC인삼공사는 6승 6패(승점 17).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린 러브의 맹공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19-9로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최수빈과 알레나를 앞세운 KGC인삼공사에 9연속 실점하며 19-18 1점차로 쫓기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다시 러브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이재영도 득점 대열에 가세해 KGC인삼공사에 더이상 실점 없이 1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완승. 러브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적중하는 등 11-2로 크게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긴 랠리 끝에 러브의 득점으로 18-8로 달아나는가 하면 러브의 서브 득점으로 21-9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끝난 승부임을 보여줬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알레나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3-8로 뒤지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7-9로 따라가더니 알레나의 공격이 연달아 아웃되는 등 12-11로 역전,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재은에 서브 득점을 내주고 18-18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러브가 2연속 득점을 올려 20-18로 앞서 나가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유희옥에 결정적일 때 블로킹 득점을 허용, 24-24 동점까지 내준 흥국생명은 최수빈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러브의 백어택으로 경기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날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끈 러브는 26득점을 폭발했다. 공격 성공률은 40.38%. 이재영은 12득점, 김수지는 10득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가 21득점을 기록했다.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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