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김보성(압구정짐)이 종합격투기 데뷔전서 패했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35 스페셜매치 일본의 콘도 테츠오와의 웰터급 대결서 1라운드에 졌다. 평소 불편함을 가지고 있던 오른쪽 눈을 가격당하며 경기 포기를 선언, 더 이상 옥타곤에 서지 못했다.
로드FC 사랑·나눔 프로젝트, 소아암 어린이 돕기라는 사회 공익적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게 된 이번 대회는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종합격투기를 통해 기부 문화를 알리고 싶어 하는 김보성의 뜻이 적극 담겨 있었다.
상대는 일본의 격투기 단체 대표이자 유도 선수 출신인 콘도 테츠오. 공식 종합격투기 전적만 17전을 기록한 베테랑 자원이다. 김보성은 분전했으나 1라운드 오른 눈을 가격당하며 아쉽게 패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는 난타전에 들어갔다. 주먹을 피하던 김보성은 콘도 테츠오에게 테이크 다운을 빼앗겨 케이지에 몰렸다. 승기를 잡은 듯 테츠오는 암바를 통해 김보성의 탭을 이끌어 내려했다.
그러나 김보성이 이 상황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암바를 힘으로 풀어내며 곧바로 파운딩으로 반격, 유효타를 연달아 집어넣었다.
다시 스탠딩 자세로 돌아온 두 선수는 타격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콘도 테츠오의 오른 스트레이트가 김보성의 오른 눈을 가격, 통증을 느낀 김보성이 뒤로 물러섰다. 주춤하던 김보성은 뒤로 넘어지며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눈 부상으로 포기를 선언, 심판진은 그대로 콘도 테츠오의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김보성은 자신의 파이트머니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로드FC 또한 김보성의 좋은 뜻에 동참, 대회 입장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내놓는다.
[스페셜 매치 웰터급 김보성(패) VS 콘도 테츠오(승), 1R TKO패]
[김보성.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