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드FC 035가 끝났다.
XIAOMI 로드FC 035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그 막을 올렸다. 8경기 16명의 선수들은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며 옥타곤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대회 메인이벤트를 책임진 권아솔은 일본의 사사키 신지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스페셜매치에 나선 김보성은 상대 펀치에 오른 눈을 가격당하며 경기 포기를 선언, 데뷔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첫 번째 경기로 열린 이은수와 중국 양펑의 계약체중 매치는 이은수의 1라운드 TKO승으로 끝났다. 양펑을 케이지로 끌고 간 이은수는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뒤 무자비한 파운딩을 퍼부었다. 연이어 몸통에 공격을 허용한 양펑은 이내 ‘탭(경기 포기)’을 선언, 이은수의 승리가 확정됐다.
박원식과 난딘에르덴의 라이트급 매치도 빠른 승부가 났다. 박원식을 케이지로 몰아넣은 난딘에르덴이 연이어 박원식 안면에 정타를 꽂아 넣었다. 순간 의식을 잃은 박원식은 무방비 상태로 파운딩을 허용, 허브 딘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제 3경기까지 TKO 행진은 계속됐다. 라이트급 매치에 나선 브루노 미란다가 김승연을 1라운드 만에 꺾었다. 김승연과 브루노 미란다는 라운드 초반 서로 난투전을 벌였지만 브루노 미란다의 카운터펀치가 들어가면서 형세가 기울었다.
아시아 밴텀급 ‘최강’ 김수철은 다소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일본의 시미즈 순이치를 상대로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으나 과정은 깔끔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시미즈 순이치의 특이한(?) 경기 운영방식에 말리며 좀처럼 승부를 보지 못했다. 결국, 2라운드 들어 암바로 탭을 받아내며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미들급 타이털전에 나선 차정환과 최영은 용호상박의 접전을 벌였다. 정규 라운드 내 승부를 보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 라운드에 돌입해서야 승패를 갈랐다. 차정환이 최영에게 콤비네이션 펀치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다운을 빼앗았다.
무제한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마이티 모는 도전자 카를로스 도요타를 한 순간에 쓰러뜨렸다. 상대 펀치를 피한 뒤 왼손 훅과 오른 어퍼컷을 연달아 정타로 꽂아 넣어 도요타를 앞으로 꼬꾸라뜨렸다. 1라운드 KO승.
이날 7번째 경기는 로드FC 035의 메인이벤트. 바로 권아솔과 사사키 신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었다. 2차 방어전에 나선 권아솔은 브루노 미란다를 꺾고 올라온 사사키 신지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강력한 원투펀치에 이은 무차별 파운딩으로 TKO승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경기인 스페셜매치에 김보성은 나섰다. 콘도 테츠오를 상대로 암바를 풀어내는 등 분전했으나 1라운드 패배를 맛봤다. 펀치에 오른 눈을 가격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김보성측은 선수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 포기를 선언, 심판진은 콘도 테츠오의 승리를 선언했다.
[XIAOMI 로드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 김보성(패) VS 콘도 테츠오(승), 1R 경기포기]
[라이트급 타이틀전 권아솔(승) VS 사사키 신지(패), 1R TKO]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승) VS 카를로스 토요타(패), 1R KO]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승) VS 최영(패), 연장 TKO]
[밴텀급 김수철(승) VS 시미즈 순이치(패), 2R 암바 서브미션]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승) VS 김승연(패) 1R, TKO]
[라이트급 박원식(패) VS 난딘에르덴(승) 1R, TKO]
[-80kg 계약체중 이은수(승) VS 양펑(패) 1R, TKO]
[로드FC 035에 출전한 선수들. 위에서부터 김보성, 김수철, 마이티 모, 김보성 .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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