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컴백②] "행복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진정성 담은 10년史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그룹 빅뱅이 오랜 시간을 견뎌 만들어낸 신곡으로 자신들의 심경을 표현했다.

빅뱅은 13일 8년만에 내는 세 번째 정규앨범 ‘MADE THE FULL ALBUM’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엔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 ‘LAST DANCE’와 신곡 ‘GIRLFRIEND’를 비롯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공개한 ‘M.A.D.E’ 시리즈의 히트곡까지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신곡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미디엄 템포 힙합 장르인 ‘에라 모르겠다’의 뮤직비디오는 촌스럽지만 감각적으로 제작됐다. 멤버들의 이름을 딴 간판의 배경이 등장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며, 화려한 멤버들의 비주얼과 대비되는 복고풍의 분위기가 잘 조화를 이뤘다.

이 곡은 풀 앨범이 잘 완성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멤버들에게 돌파구가 되어준 곡이기도 하다. 앞서 공개된 V라이브 영상에서 태양은 “힘든 상황에서 작업실에서 누군가가 ‘에라 모르겠다’라고 말해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멤버들은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승리는 “이 노래를 들으면 빅뱅이 10년 동안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가사가 딱 빅뱅의 이야기다. 정말 지금 우리를 잘 설명해 줄 수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지드래곤도 “진정성이 묻어나는 곡”이라고 자평했다.

‘라스트 댄스’는 빅뱅의 대표 슬로우 곡이 될 만큼 인상 깊은 R&B 슬로우 곡이다. 특히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저물고 이젠 그 흔한 친구마저 떠나가네요” “그저 행복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래 너무 멀리 와버렸어 난” 등의 솔직한 가사가 특징이다. 10년간 겪었던 빅뱅의 우여곡절과 심경이 고스란히 표현돼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 역시 감성적이고 애절한 분위기가 잘 살아나 곡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탑은 랩이 아닌 보컬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이번 앨범이 1년여만의 신곡 발표이자, 8년 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빅뱅은 음악 방송, 예능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빅뱅은 2017년 1월 7일과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을 개최한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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