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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올해 tvN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tvN10어워즈' 시상식을 열었다. 개국 이래 10년동안 tvN은 예능과 더불어 드라마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는데, 특히 올해에는 대중적인 사랑을 폭넓게 받은 작품이 많았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특징이었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올해 초에는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을 방영, 쌍문동 한 골목의 다섯 가족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여주인공인 덕선이(혜리)의 남편찾기 뿐만 아니라 각 가족들의 가슴 뭉클하고 독특한 이야기와 사람 냄새 나는 아날로그적 향수에 시청자들이 응답했다.
이에 '응답하라 1988'의 마지막회(20회, 1월 16일)는 유료플랫폼 기준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회는 평균 19.6%, 최고 21.6%라는 tvN 사상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배우들이 쌍문동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시청자들에게 감사 팬사인회를 하는 등 의미있는 마무리를 지었다. '응답하라 1988'는 지난 'tvN10어워즈'에서 드라마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으며 라미란, 김성균이 신스틸러상을, 류준열과 혜리는 대세배우상을 수상했다. 또 박보검은 아시아스타상을, 극 중 '개딸'들의 아버지인 성동일이 스페셜 연기상을 받았다.
또 조사결과, 시청률 2위는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이었던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이 차지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 신호를 통해 미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들의 목숨을 건 이야기를 그렸는데 마지막회(16회, 3월 12일)의 시청률은 평균 13.4%, 최고 15%를 기록했다. 특히 '시그널'은 배우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배우들의 명연기와 '미생' 김원석 PD와 '유령', '쓰리데이즈'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호흡이 도드라진 작품으로, 시청자들은 종영 전부터 시즌2 추진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시그널'을 통해 조진웅이 tvN10어워즈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했고 김혜수는 여자배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과 호흡을 맞춘 이제훈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올해 tvN드라마 시청률 3위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다. 아직 4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도깨비'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은 시청률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도깨비'는 지난 3회 시청률이 12.7%, 최고 15.1%를 기록하며 또 한 번 김은숙 신드롬을 시작했다. 특히 김은숙 작가가 공유에게 전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했고, '도깨비'로 연을 맺어 포텐을 터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4위는 서현진을 新로코여왕으로 만든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이 차지했다. '또! 오해영'은 당초 16회로 기획됐으나 뜨거운 열기로 2회가 연장, 18회로 종영됐다. 특히 18회는 시청률 10.6%, 최고 11.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응답하라1988'·'시그널'·'도깨비'·'또! 오해영'.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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