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좌완투수 차우찬(29)의 최종 선택은 바로 LG 트윈스였다.
LG는 4년 총액 95억원에 차우찬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차우찬은 미국, 일본 등 해외진출도 타진하고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구애를 한 LG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검증된 좌완 선발투수인 차우찬은 올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으며 프로 통산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을 남기고 있다. 2006년 삼성에서 데뷔한 차우찬은 11년간 몸 담았던 삼성을 떠나는 것 또한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다음은 차우찬과의 일문일답.
- 삼성을 떠나 LG로 이적하게 됐다.
"LG에서 나를 인정해주시고 영입해주셔서 감사하다. 삼성엔 죄송한 마음이 크다. 여태껏 나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김한수 감독님과 김태한 수석코치님께 죄송하다.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나오게 되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신 대구 팬들께 감사하다"
- 한 팀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더 클 것 같다.
"11년 동안 계속 뛰었던 팀이라 정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도 힘들었다"
- 해외진출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추진하고 있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지체됐다. 에이전트들이 계속 움직였지만 구단에서 조건을 주는 시간이 늦어져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국내 잔류를 선택하게 됐다.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을 해보겠다"
- LG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게 가장 크다. LG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다. '같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그래서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 성적보다도 그동안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인정해주셔서 감사했다" (LG 구단은 차우찬의 성실함에도 많은 주목을 했다고 밝혔다.)
- 지난 시즌을 마치고 몸 만들기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시즌이 빨리 끝나서 10월에는 휴식을 잘 취했고 11월부터 운동을 하고 있다. 계약을 마쳤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운동할 계획이다"
[차우찬.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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