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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6년도 JTBC 예능은 열일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님과 함께2', '썰전' 등 기존 간판 프로그램이 건재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신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 JTBC 예능의 2016년을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 '썰전' 전성시대
프로그램이 론칭할 당시에만 해도 예능프로그램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교양프로그램으로 칭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운 '썰전'. 하지만 올해 1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합류 이후 프로그램의 웃음 요소는 더욱 많아졌다.
유시민과 전원책의 섭외는 '썰전' 시청자 사이에서 '신의 한 수'라고 평가를 받는다. 각각 이상적 현실주의자와 현실적 이상주의자라고 불리는 전원책과 유시민은 사안에 대해 대립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고품격 토론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두 사람의 콩트와 아재개그는 '썰전'을 시청하는 재미요소 중의 하나다.
이런 '썰전'은 하반기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교양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JTBC의 신흥강자, 강호동
지난해 하반기 비지상파 진출이라는 뉴스로 이목을 끌었던 강호동은 1년새 JTBC의 간판MC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2016년 JTBC에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이었던 '아는 형님'이 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 이후 여러 차례 포맷을 변경하는 등 고전하던 '아는 형님'은 형님학교 콘셉트가 반응을 얻으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강호동은 이수근, 슈퍼주니어 김희철, 버즈 민경훈, 서장훈, 김영철, 이상민 등 걸출한 입담을 갖춘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
강호동이 예능스승 이경규와 손을 잡고 론칭한 '한끼줍쇼'도 순항 중이다. MBC '라디오스타'라는 터줏대감의 존재로 인해 타 방송사 예능이 수년째 고전하고 있는 수요일 밤 11시 시간대에 도전장을 던진 '한끼줍쇼'는 강호동, 이경규 콤비의 티격태격 호흡과 우리 이웃의 평범한 한 끼를 소개하는 따뜻함이 조화를 잘 이뤄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기존 강자들도 건재했다.
오랜 시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온 JTBC 예능의 기존 강자들도 건재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월요일 라인업은 여전히 JT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요일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은 윤정수와 김숙 커플이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재회한 서인영과 크라운제이의 합류로 신선함을 더 했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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