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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사와 분야를 통합해 열리는 시상식이 존재한다면 2016년 대상은 JTBC '뉴스룸'의 몫일 것이다.
시청률 30%를 넘어선 드라마도, 국민 예능프로그램도 존재하지만 올 하반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들의 삶 자체를 뒤흔든 변화의 시발점은 손석희 앵커가 이끄는 '뉴스룸'이었다. 그 전에도 진실을 파헤치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국정농단 사태를 수면 위로 떠올린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였다.
10월 24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단독보도 이후 한국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국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고,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의 광장에는 7주간 745만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쏟아져 나와 촛불을 들었다. 그리고 시민들은 '내가 나서면 바꿀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가지게 됐다.
세월호에 이어 국정농단 파문 보도를 이끌며 높은 신뢰도를 확보한 JTBC 채널 자체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JTBC의 앞에 붙는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수식어가 주는 우려가 사라진지는 오래다. '뉴스룸'의 시청률은 사상 최초로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후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뉴스룸'의 최고 시청률은 지난 8일 방송분이 기록한 10.733%(닐슨코리아 집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이다. 그리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등 JTBC의 시사프로그램도 시청률 신기록을 경신했다.
'뉴스룸'과 함께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JTBC '썰전'이었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패널 합류 이후 총선 등 정치적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촌철살인의 분석으로 주목을 받아온 '썰전'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른 뒤 수시로 추가녹화를 진행하며 이번 이슈를 담아냈다. 덕분에 '썰전', '유시민', '전원책' 등의 키워드는 11월 화제성 지수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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