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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목숨 건 연애' 측이 주연배우 하지원, 천정명과 관객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했다.
하지원이 뽑은 명장면 #1. 혼을 담은 마네킹 연기 신
하지원은 '목숨 건 연애'에서 귀여움과 엉뚱함을 장착한 허당추리소설가 한제인 역으로 분했다. 그가 꼽은 명장면은 바로 마네킹 연기 신이었다.
이 장면은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비공식 수사를 하며 사건의 단서를 찾아 다니던 중 허종구 역의 오정세와 마주쳐 두려움에 빠진 한제인이 급박히 위기대처에 나서는 장면.
허종구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려는 일촉즉발의 순간, 마네킹이 입고 있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네킹인 척 연기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 하지원의 표정과 그녀를 향한 오정세의 거침없는 막말까지, 두 배우의 신선한 코믹 연기가 관객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원은 "영화에서 오정세 씨와의 케미가 가장 좋으면 어떡하냐며 장난 삼아 걱정했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천정명이 뽑은 명장면 #2. 진백림과의 액션 신
천정명은 어렸을 때부터 한제인만을 바라본 일편단심 제인바라기이자 이태원 지구대 순경 설록환 역을 맡았다. 그런 그가 명장면으로 설록환과 제이슨(진백림)의 액션 신을 뽑았다.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둘의 격투 장면은 작품 속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신. 이태원 연쇄살인사건과 한제인을 사이에 둔 그들의 치열한 대결 장면으로 눈길을 끈다.
천정명은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고 몸 쓰는 것을 좋아해서 액션 씬을 재미있게 촬영했다. 맞는 장면이 많아서 멋있어 보이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동안 주짓수를 배워둔 것이 촬영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관객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3. 장르 믹스매치 돋보이는 웨딩홀 신
관객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은 바로, 미스터리한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긴박한 상황과 달콤한 연애감정이 복잡미묘하게 뒤섞인 웨딩홀 신이다. 웨딩홀의 버진로드에 깔리는 로맨틱한 드라이아이스, 곧 이어 울려 퍼지는 행진곡과 함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홀에 잠복한 한제인과 범인을 쫓던 제이슨, 허종구가 펼치는 이색적인 액션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원 드레스 입고 싸우는 장면 꿀잼"(ju33****), "믿고 보는 오정세"(water****) 등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제인과 제이슨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와 2대 1로 벌어지는 허종구와의 살벌한 몸싸움이 동시에 벌어져 지금껏 보지 못한 코믹하고 로맨틱한 액션의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장면에 대해 하지원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역동적이고 화려한 액션과 복잡한 감정연기가 공존하는 독특한 장면이다. 롱테이크라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촬영 팀과의 호흡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영화 '목숨 건 연애'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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