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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2017시즌 후 특급 FA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를 짚었다. 마무리 켄리 젠슨과 내야수 저스틴 터너를 붙잡았지만, 2017시즌 이후에는 과감한 투자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었다.
ESPN은 "젠슨과 터너에겐 좋은 하루였지만, 다르빗슈 유(텍사스),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오승환 등 내년 시즌 이후 특급 FA에겐 좋은 하루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오승환을 특급 FA로 분류한 게 눈에 띈다.
오승환은 2년 1100만달러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메이저리거가 됐다. 올 시즌 76경기서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중반 이후 마무리를 꿰차면서 유감 없이 자신의 위력을 뽐냈다.
결국 ESPN은 오승환을 특급 FA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에 구원투수들의 몸값이 높게 책정됐다. 다저스가 잰슨을 붙잡으면서 이번 오프시즌에 불펜 투수들에게 들어간 총액만 2억9010만달러"라고 했다.
실제 잰슨은 LA 다저스와 5년 8000만달러, 마크 맬란슨이 샌프란시스코와 4년 6200만달러, 아롤디스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와 5년 86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모두 대형계약이다. 이런 흐름이 내년으로 이어진다면 오승환도 대박을 기대해볼 만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노쇠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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