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채서진 "김윤석 선배, 후배 촬영 위해 제작진에 문자까지"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예 채서진이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선배 김윤석·변요한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채서진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마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윤석, 변요한 선배 두 분 다 무척이나 제게 잘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그는 극 중 연인 과거 수현 역의 변요한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7년째 사랑을 이어가는 커플로, 달콤한 로맨스 열연을 펼쳤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채서진은 "상업 영화 출연이 처음인 제가 긴장할까 봐 요한 오빠가 촬영 초반, 현장에 친구를 불러주기도 했다. 나와 친한 지인인데 요한 오빠와도 아는 사이였다. 일부러 배려를 해준 것이다. 함께 대기실에서 수다를 많이 떨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인 호흡도 요한 오빠가 잘 이끌어줬다. 오빠 역시 맡은 역할을 소화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신경을 많이 써줬다"라며 "현장에서 늘 프로의 모습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김윤석과는 직접적으로 연기한 신은 없었지만 그의 남다른 후배 사랑에 크게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채서진은 "김윤석 선배님의 조언이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다. 본인 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었다"라며 "하루는 선배님이 촬영이 없는 날이었는데 나와 요한 오빠의 촬영을 기억하시고는 촬영 감독님께 따로 문자를 보내셨더라. '두 사람에게 중요한 장면이니 신경 써서 촬영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걸 뒤늦게 접하고 크게 감동받았었다"고 털어놨다.

김윤석과 변요한의 케미에 감탄을 하기도 했다. 그는 "놀랐던 게 윤석 선배님과 요한 오빠가 촬영이 거듭될수록 눈빛, 에너지가 닮아 보였다. 옆에서 지켜 보면서도 참 신기했다"라며 "현장에서 두 분의 에너지가 정말 어마어마하시다"고 얘기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14일 개봉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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