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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심사의 공정성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초심으로 시작하자는게 우리들의 반성입니다. 스스로도 떳떳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일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측은 마이데일리와 전화연결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서 "대종상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구설에 휘말리고 잡음을 낳으며 53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시상식의 그 권위에 큰 상처를 입었다"라며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팬들 및 국민들이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인정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머리숙여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사무국 측은 "최근 수많은 회의와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을 기해 운영할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심사에 있어서 만큼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라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대종상은 반 백 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 년 전부터 몰아주기 논란과 유료투표로 인한 수익금 논란, 비리로 인한 공정성 논란과 참석상 논란 등으로 수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게 남들이 뭐라고 해도 떳떳해야하지 않나 싶다. 심사위원의 공정성을 위해 두 달 정도 심사 과정에서 작년보다 많은 심사위원들이 구성됐다.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 염려해 심사위원들 명단은 시상식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어느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개봉한 국내 작품들은 약 128편이다. 이 가운데 고작 29편의 작품만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사무국 측에 "지난해에는 참석상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출품작이 적어서 자칫 출품상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출품된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화제작이 거의 포함이 돼있다고 본다. 관심도가 높았던 작품들은 거의 포함이 돼있다. 숨겨졌던 작품들도 후보작으로 올랐다"라며 다른 영화제에서 다루지 않았던 작품들까지 흡수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대종상영화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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