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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패신저스'의 주역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생애 첫 한국팬들과의 만남에서 20분 지각했지만 이는 문제될 게 없었다. 역대급 팬서비스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영화 '패신저스'(Passengers)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두 주역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한국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의 생애 첫 내한인 만큼 팬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른 아침 공항에 도착한 두 배우의 품에 꽃다발을 안겨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선사하더니, 일찌감치 레드카펫 행사장에 운집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행사 시작 시간은 오후 7시 30분. 그러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오후 2시 30분 이전부터 이미 팬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두 사람을 만날 시간이 임박하자, 행사장이 떠나갈 듯 '위 러브 패신저스'(We love Passengers)라고 외쳤다.
하지만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은 교통체증을 이유로 20분이 흐른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실수를 상쇄할 만한 특급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녹게 만들었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는 의상 선택부터 남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개량한복 스타일의 드레스를 착용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차 안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팬들을 향해 돌진했다. 두터운 팬심을 알아주듯 팬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려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먼저 영하의 날씨에서 자신들을 기다린 팬들을 챙겼다. 바깥에서 한동안 팬사인회를 펼친 뒤에서야 행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 모두 사인에 셀카 촬영은 기본이었다.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이 와중에 팬들과 대화까지 시도하는 등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제니퍼 로렌스는 한 팬이 직접 그린 자신의 초상화가 담긴 커다란 액자를 챙겨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을 뻗어 액자를 받은 뒤 스태프에게 전달했다.
크리스 프랫은 한 팬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제니퍼 로렌스의 모습을 촬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크리스 프랫은 "아이 러브 코리아"라고 외친 뒤 "뜨겁게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한국은 우리가 투어하는 나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써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은 한국에서 '패신저스' 첫 아시아 투어 프로모션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연 뒤 다음 행선지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갔다.
'패신저스'는 SF휴먼블록버스터물이다. 120년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오로라 제인(제니퍼 로렌스)과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이 다른 사람들보다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위기를 그렸다. 내년 1월 4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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