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수비든, 공격이든 방향성을 잡아야 할 것 같다."
SK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9위 KCC에게 턱밑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7-81로 패했다.
완패였다. SK는 1쿼터에 잠잠했던 3점슛이 2쿼터 이후 살아났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1쿼터 초반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정효근과 제임스 켈리의 높이에 대처하지 못했고, 정병국의 3점슛을 견제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1쿼터부터 주도권을 빼앗겼다. 루즈볼을 처리하는 과정이 아쉬웠다. 따라갈 때마다 나온 실책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바깥에서만 공이 맴돌다 확률이 떨어지는 외곽공격에 치중한 것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마리오 리틀이 해결하려는 버릇 때문에 공을 오래 잡는 버릇이 있는데, 스크린을 받은 후 움직이는 공격을 해야 할 것 같다. 약속된 수비에서 구멍도 났다"라고 덧붙였다. 테리코 화이트의 일시교체 외국선수인 리틀은 앞으로 단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속공에 대한 대처는 원활했다. 2차전까지 전자랜드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2연패를 당했던 SK는 이날 전자랜드의 속공을 원천봉쇄했다. 다만, 성공시킨 속공도 3개에 불과했다. 김선형을 앞세운 트랜지션이 최고의 강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8위 SK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9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단 0.5경기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든, 공격이든 방향성을 빨리 잡아 18일 원주 동부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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