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이후광 기자] "힘들었지만 끝까지 잘해 이겨서 다행이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67-64로 꺾었다. KEB하나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7승 7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차세대 에이스 강이슬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근 체력 저하와 감기 기운으로 인해 몸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도 꿋꿋이 제 역할을 해냈다.
강이슬은 경기 후 “이번 경기를 이겨야 3위와의 격차를 늘릴 수 있어 중요성을 인지했다. 다들 이기자고 이야기했다. 끝까지 잘해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이슬은 풀타임을 활약을 펼친 뒤 라커룸에 들어가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감기가 걸린 건 아닌데 몸에 과부하가 왔다. 그냥 몸이 아파서 울었다. 몸살 걸린 것처럼 몸이 쑤셨고 또 바짝 긴장하고 있다가 긴장이 풀려서 그런 부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이슬이, (김)지영이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 있어서 다들 조심하고 있는 편이다. 방도 격리해서 지내고 있다. 이번 감기가 조금 심하다 그렇다고 들었다. 더 이상은 환자가 안 나오게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사실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가 많았다.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경기다”라며 “집중을 못한 가운데 무리하게 공격한다고 풀릴 것 같지 않아 팀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보다는 내가 만들어 가려 했다. 이제는 팀워크가 만들어진 것 같다.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최근 선수들 간의 소통이 잘 된다. 경기 중에서도 데드볼 되는 상황에서 자주 모이는 편이고. 외국 선수들이 가끔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더 괜찮다고 더 토닥여준다. 위에서 언니들이 잘 끌고 가준다”라고 최근 팀의 상승세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