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주포 바로티의 33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5-21, 19-25, 15-8)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4연승을 내달렸다. 5세트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순위를 뒤바꾸지는 못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팀 주포 가스파리니가 공격성공률 68.75%를 기록하며 1세트에만 11득점, 대한항공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8득점으로 맞섰으나 공격성공률이 50%에 못 미쳐 효율이 떨어졌다. 세트 후반 서재덕까지 득점 대열에 합류했지만 끝내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첫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먼저 앞서나갔다. 상대 주포 김학민과 가스파리니의 연속범실로 손쉽게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윤봉우와 방신봉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져 순식간에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교체로 들어간 신영수가 연속득점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으나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바로티에게 막히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3세트 중반까지 두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승부는 20점을 기점으로 한국전력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까지 4득점에 머물렀던 전광인이 측면 공격에서 불을 뿜으며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24-21 상황에서 서재덕이 세트 포인트를 마무리, 한국전력이 세트 우위를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김학민과 가스파리니의 쌍포가 터지는 가운데 진상헌의 속공까지 터지면서 25-19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한국전력은 5세트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8점 고지를 선점 한 뒤 전광인, 바로티, 방신봉의 3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굳혔다. 가스파리니의 범실로 한국전력이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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