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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의 여섯 꽃미남 화랑들이 첫 방송에 앞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화랑'의 스페셜 방송인 '미리보는 화랑'이 16일 밤 방송됐다. 배우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샤이니),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뷔/방탄소년단) 등이 출연하는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이다.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다.
'미리보는 화랑'은 하이라이트 영상과 배우들의 코멘터리가 교차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코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섯 화랑은 촬영 과정에서 깊은 친분을 쌓은 듯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처음 만났을 때 6화랑 중 가장 무서웠던 사람이 누구냐?"란 질문에, 막내 김태형은 박서준을 손으로 가리켰다. 김태형은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는데 알고보니 좋은 형이더라"며 "밥을 너무 많이 사줬다. 만날 때마다 형이 다 샀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서준은 "내가 동생일 때 형들에게 많이 얻어먹었으니까. 나도 많이 사야할 것 같았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또 '화랑' 속 긴 머리와 사극분장에 대해 박서준은 "나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어색했다. '와, 어떻게 이렇게 밖에 안나오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박서준은 "나 빼고는 다들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며 "내 캐릭터의 머리가 왜 자주 변하는 줄 아냐? 도대체 어떤 걸 해야 어울리나 싶어서 계속 바꾼 것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폭염 속 진행된 다양한 장면의 하이라이트도 소개됐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은 6화랑이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 단체샤워신이었다. 하이라이트를 지켜보던 배우들은 샤워신이 등장하자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부끄러워했다. 도지한은 "저 장면을 찍고나서 다들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촬영 스태프가 우리의 모습을 보고 '레전드 오브 타잔'이냐'고 하더라"고 털어놨고, 김태형은 "나는 아무래도 노출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촬영 전 다들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서준은 "수신료의 가치를 위해서"고 받아쳐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박서준은 폭염 속 진행된 촬영을 회상하며 "촬영장이 정말 덥고 힘들었다. 그런데 그나마 다들 친해진 뒤 얘기하면서 버틴 것 같다. 아니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화랑'은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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