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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6년 마지막 기대작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첫 방송을 앞두고 '화랑' 팀이 작품과 캐릭터의 매력을 공개했다.
16일 밤 방송된 스페셜 '미리보는 화랑'에서는 사전제작으로 탄생한 작품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꽃미남 여섯 화랑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됐다.
배우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샤이니),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뷔/방탄소년단) 등이 출연하는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이다.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다.
사전촬영 후 모처럼 코멘터리 녹음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섯 화랑. 이들은 폭염 속 긴 촬영을 함께 한 덕분에 깊은 친분을 쌓은 상황이었다.
먼저 "처음 만났을 때 화랑 중 가장 무서웠던 사람이 누구냐?"란 질문에, 막내 김태형은 박서준을 손으로 가리켰다. 김태형은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는데 알고보니 좋은 형이더라"며 "밥을 너무 많이 사줬다. 만날 때마다 형이 다 샀다"고 고백했다. 막내의 미담공개에 박서준은 "내가 동생일 때 형들에게 많이 얻어먹었으니까. 나도 많이 사야할 것 같았다"고 답했다.
촬영 중 박서준이 고민한 지점은 긴 머리였다. '화랑' 속 긴 머리와 사극분장에 대해 박서준은 "나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어색했다. '와, 어떻게 이렇게 밖에 안나오나' 싶었다"며 "나 빼고는 다들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내 캐릭터의 머리가 왜 자주 변하는 줄 아냐? 도대체 어떤 걸 해야 어울리나 싶어서 계속 바꾼 것이었다"고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다양한 장면의 하이라이트도 소개됐다. 여섯 화랑이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 단체샤워신에 대해 배우들은 부끄러운 듯 일제히 비명을 질렀다. 도지한은 "저 장면을 찍고나서 다들 돈독해졌다"고 말했고, 박서준은 "촬영 스태프가 우리의 모습을 보고 '레전드 오브 타잔'이냐'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김태형은 "나는 아무래도 노출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촬영 전 다들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폭로했고, 박서준은 "수신료의 가치를 위해서"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이어 "남자들만 있는 촬영장이 괜찮았냐?"란 물음에, 김태형은 "꽁냥꽁냥해서 좋았다"는, 박형식은 "진짜 초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서준은 폭염 속 진행된 촬영을 회상하며 "촬영장이 정말 덥고 힘들었다. 그런데 그나마 다들 친해진 뒤 얘기하면서 버틴 것 같다. 아니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방송에서는 '응답하라1994'에서 부녀로 인연을 맺었던 성동일과 고아라의 재회, 각 러브라인 간의 매력, 화려한 액션신 등 첫 방송을 기대하게 만드는 다양한 관전포인트도 소개됐다. '화랑'은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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