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가 '만능 수비수' 정승용(25)과 파격적인 조건으로 연장 재계약을 맺었다.
강원FC는 정승용과 만나 연장 재계약에 합의했다. 정승용은 올해 연봉에서 무려 300% 오른 연봉에 사인했다. 올해 맹활약하며 승격을 이끈 공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정승용은 "힘든 시기에 강원FC로부터 좋은 기회를 받았다.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그 부분에 대해 보상을 받아 기쁘다. 나의 노력이 인정받는 느낌이다"며 "클래식에서 맞이할 내년이 더 기대된다.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승용은 데뷔 6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성공 시대를 열었다. 2017년에도 강원FC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강원FC는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재협상을 통해 정승용의 연봉을 대폭 인상했다. 정승용이 제시한 연봉보다 구단에서 제안한 연봉이 높을 정도로 화끈했다.
강원FC는 선수의 활약을 냉정하고 철저히 평가해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름값에 기대지 않고 온전히 시즌 활약을 기준으로 한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겐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선물할 예정이다.
정승용은 2016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K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강원FC에 입단하고 기량이 만개했다. 올해 강원FC가 치른 리그 44경기 가운데 43경기를 출전해 4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가 정승용이다.
정승용은 청소년대표 시절 공격수였다.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 생활을 쉽지 않았다. 2011년 K리그에 데뷔해 5년 동안 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2년에는 1경기, 2013년에도 1경기였다. 또한 2014년과 2015년에는 단 한 번도 K리그를 밟지 못했다.
시련의 시간이었지만 정승용은 포기하지 않았다. 동계훈련 때 이를 악물고 죽을 각오로 뛰었고 무언가 보여줬다고 믿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결국 정승용은 지난해 이적을 결심했다.
강원FC에 새 둥지를 튼 정승용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억울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조였다. 동계 전지훈련에서 온 힘을 다해 뛰었다. 정승용은 3번째 경기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승용은 "내년에 상암에 가면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것보다 지켜보는 날이 많았다. 정말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며 "FC서울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기분 좋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승용은 고교 시절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최선을 다했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는 경기 출전에 대한 열망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결국 강원FC와 정승용의 2016년 만남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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