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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유하나가 돈을 쓸 때마다 남편인 야구선수 이용규의 눈치를 봐야한다고 토로했다.
유하나는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 "나는 연애 때부터 남편과 돈의 개념이 달랐다. 가디건을 하나 사도 남편은 '뭘 이 가격을 주고 사냐?'였고, 나는 '퀄리티가 좋으면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유하나는 "그런데 결혼 전에는 아무 말도 안하더니, 결혼 후 이용규가 계속 그 가디건 얘기를 꺼내더라. '나는 네가 그 비싼 가디건을 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말이었다. 심지어 가디건은 남편의 것이었다. 사주니까 잘 입더니 말로는 그러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결혼을 하고 내가 남편의 돈으로 살다보니 무언가 하나를 살 때도 남편에게 '나 이거 사도 돼'라고 말을 해야한다. 또 카드 사용 문자가 남편에게 가니까 20만 원 정도만 쓰면 '너 또 뭐 샀어'라고 바로 전화가 온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내가 남편과 아이를 챙기려고 일을 못하는 건데…'라는 생각을 하니 우울해지기도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유하나는 "그런데 그렇게 돈으로 뭐라 하던 사람이 같이 마트에 가니 자동차 코너에서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가격을 안보고 구입을 하더라. '자기가 번 돈이라고 편하게 쓰는구나'며 나는 중얼거렸다. 나는 돈 하나를 쓸 때마다 이용규 사장님에게 사용처와 액수를 보고를 하고, 결제가 나야 돈을 쓸 수 있다. 그나마 요즘은 내가 다시 일을 해서 버니까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하나.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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