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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손아람 작가가 연말특집 '말하는대로'를 다시 찾아 현 시국을 재치 있게 비판했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말하는대로' 연말 특집에 그동안 출연했던 버스커들 중 시청자가 꼽은 ‘다시 보고 싶은 버스커들’이 총출동했다. 생선 김동영 작가, 배우 허성태, 개그우먼 장도연, 손아람 작가, 곽정은 작가, 박준영 변호사, 이종범 작가가 일명 ‘버스커 어벤져스’로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손아람은 지난 '말하는대로' 2회에 출연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핸디캡을 없애야 남성도 자유로워진다"는 소신 있는 발언으로 그동안 쉽게 다루지 못했던 여성문제를 조심스럽게 꼬집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버스킹은 연말 특집답게 사전 신청자 중 특별히 초대된 소수의 시민들과 함께 서촌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선 손아람은 "천만 이상의 관객이 든 한국 영화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모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라는 다소 센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아람은 "최근에 모든 등장인물이 실명이고 실존 인물에, 구천 명이 넘는 대작인 작품이 나타났다"며 그 작품 이름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라고 소개했다.
손아람은 "이 블랙리스트를 누가 작성했는지 궁금하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겠다"고 한 뒤 정말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라는 파격 주제로 버스킹에 선 손아람은 "예전 같았으면 이건 방송사고로 방송 송출이 중단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할 수 있는 권한 행사가 중단됐다"고 말하며 현 시국을 비꼬았다.
현 시국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 손아람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2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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