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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윤 기자] "올해도 덕분에 눈 호강 했어요"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나 자괴감이 들었던 2016년 한 해, 그럼에도 '같은 나라에 태어나서 같은 언어로 말을 해서 참 다행이야'라는 기분을 맛보게 해준 스타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예능, 음악방송을 종횡무진 하며 반박 불가능한 '잘생김'을 뽐낸 스타들 그리고 이런 비주얼로 이렇게 잘 하면 반칙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본업에 충실한 남자 스타들을 엄선했다.
▲ 송중기, '얼굴만 잘 생긴 것이 아니지 말입니다'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로 클래스를 입증한 송중기. 이국적인 우르크보다 빛났던 것은 단연 송중기의 비주얼이었다. 베레모, 보잉 선글라스, 군복의 삼위일체로 군인이 민간인보다 매력적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얼굴만 잘생긴 것이 아니다. 송중기는 위안부 피해자에 2000만 원을 기부하고 소아암 환우를 위해 기부하는 등의 개념 행보를 선보였다. 어떻게 송중기의 매력을 거부할 수 있을까. 아시아의 여심을 사로잡은 송중기는 '2016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통해 대형 한류 스타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 박보검, '그대의 탈덕을 불허한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잘생길 수 있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비주얼. 잘생긴 줄 만 알았는데 미담이 끊이질 않는다. "박보검은 태어나면서부터 착하기로 마음먹은 듯하다"는 박철민의 인터뷰를 비롯해 관계자들과 동료 연예인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모아 그의 선함을 칭찬한다. 유느님을 위협하는 검느님의 탄생이다. 유전자까지 착하고 유전자까지 잘생긴 듯하다. '응답하라 1988'로 심장어'택' 하더니 '꽃보다 청춘'을 통해 예의 바르고 순수한 인성을 자랑하고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보검 앓이'를 양산했다. 2016년을 빛낸 박보검. 앞으로 더 찬란할 그의 2017년이 기대된다.
▲ 공유, '900살 짬에서 나오는 매력'
그야말로 '열 일'이다. 공유는 '부산행'으로 1000만 배우 군단에 합류, 칸 레드 카펫을 밟았고 '밀정'에서의 연기력과 흥행력을 통해 그것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부터 독립투사까지 열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가 하더니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인간이 아닌 도깨비를 연기한다. 2화의 엔딩 신을 기억하는가? 그저 걷기만 했을 뿐인데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키며 '역대급 엔딩 신'으로 등극했다. 184cm의 큰 키,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리된 몸매, 검은 목폴라에 롱 코트를 입고 내게 걸어오는 공유에게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 남주혁, '청량甲! 인간 포카리스웨트'
'역도 요정 김복주'에서 수영선수 '정준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남주혁. 수영선수라니 캐스팅 한번 잘했다. 바라보기만 해도 청량한 남주혁과 수영장의 케미는 상대역인 이성경보다 옳다. 남주혁은 모델 출신 다운 쭉 뻗은 기럭지로 체대생 패션을 완벽 소화한다. 청춘이라는 단어와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또 남주혁은 '삼시세끼-고창편'에서는 귀여운 막내 노릇을 톡톡히 했고 '달의 연인'에서는 '백아'로 분해 13황자 중 가장 청초한 비주얼을 뽐냈다.
▲ 서인국, 귀여운데 또 섹시한 '매력 부자 끝판왕'
슈스케가 낳은 진정한 슈퍼스타, tvn이 발굴한 보석. 서인국의 열 일은 2016년에도 여전했다.'38 사기동대'를 통해 1인 14역을 소화, 미친 연기력을 뽐냈고 '쇼핑왕 루이'에서는 여심을 자극하는 멍뭉美를 뽐냈다. 쭈굴거리고 망가짐을 서슴지 않는 '루이'였지만 잘생김은 어디 가지 않았다. '정글에 법칙'에서는 까맣게 그을린 진짜 민낯을 선보였지만 그 조차 귀여웠다. 또 서인국은 가수로서의 커리어도 놓치지 않았다. 싱글 앨범 '너라는 계절'을 비롯하여 프로젝트 음원과 피처링에 참여했고 오는 12월 28일 싱글 앨범을 통해 컴백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겨울 가수 서인국의 열 일을 기대한다.
▲ 지창욱, '대륙까지 흔든 진정한 여심 저격수'
'힐러'로 검증받은 비주얼이 '더 케이투'에서 터졌다.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가 꽉 차있는 정석 미남으로 화보를 통해 성난 복근까지 인증했다. 지창욱은 지금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한류스타이다. 중국 드라마인 '선풍 소녀 2'를 통해 한류스타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중국 팬들이 너무 많이 몰려 행사가 취소되고 中 포털 사이트 한국 남자 연예인 인기순위 1위까지. 반도와 대륙을 사로잡은 진정한 여심 저격수라고 할 수 있다.
▲ 진영, 연기에 작곡까지 '만능돌 등극'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진영. 선이 고운 얼굴이 한복과 만나니 잘생김이 배가 된다. 흔한 연기력 논란도 없이 '김윤성'역을 완벽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를 작사·작곡하기도 했다. 그룹 B1A4의 멤버인 진영은 '진토벤'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듀스로의 능력을 인정받았고 B1A4 정규 3집 13곡 중 10곡을 작사·작곡 하기도 했다.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 수가 36곡 이상으로 잘생기기만 한 아이돌이 아니다.
▲ 차은우, '개안을 부르는 인간 인공눈물'
서강준의 얼굴 후배, 잘생긴 걸로 유명해진 차은우. 얼굴 천재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얼굴이다. 남들은 생존 예능을 찍기 바쁜 '정글의 법칙'에서조차 차은우는 홀로 영상 화보집을 찍는다. 소멸할듯한 작은 얼굴에 큰 키, 뽀얀 피부에 휘어지는 눈웃음까지! 만화를 찢고 나왔음이 분명하다. 전교회장 출신에 성균관대 재학 중이라는 이력조차 순정만화스럽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KBS, MBC, SBS, TVN, OCN, NEW, 워너브라더스, GQ, HIGH CUT 제공, 방송화면 캡처]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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