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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프로스포츠 대상을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중형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아직 운전면허가 없지만, 내년에 면허 취득이 아닌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일본 프로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야구선수가 대상을 탄 건 지난 2013년 다나카 마사히로(당시 라쿠텐, 現 뉴욕 양키스) 이후 3년 만이었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21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 104경기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초 10승-100안타-20홈런을 달성한 한 해였다.
오타니는 이날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미쓰비시사의 중형차 ‘아웃랜더 PHEV’를 받았다. 그러나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에 의하면 22살의 오타니는 아직까지 운전면허가 없다. 오타니는 기자들이 “차를 어떻게 할 건가요”라고 묻자 “아직 면허가 없는데…. 혹시 타실 분 계신가요?”라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오타니는 그러면서 “이제 와서 면허를 따기도 좀 그렇다”라고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일본의 한 기자가 “그럼 친척에게 선물할 건가요”라고 물었고, 그는 “아깝지만 그래야겠죠”라고 답했다.
풀카운트는 “내년 연봉 2억 7000만 엔(약 27억 원)을 받는 고액연봉자가 ‘아깝다’고 한 말에 취재진이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라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오타니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야구에만 쏟겠다는 각오다. 면허 취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라고 그의 야구를 향한 열정을 칭찬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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