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장은상 기자] “올 시즌은 계속 이거죠.”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에게는 올 시즌 특이한 징크스가 생겼다. 바로 매번 매고 나올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행운의 노란 넥타이 징크스다. 본의 아니게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단조로운 패션으로 출근중이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그야말로 잘 나간다. 지난 22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며 최근 5연승을 질주, V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까지 열린 3라운드 모든 경기서 승리하며 3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팀이 잘 나가다보니 신 감독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마다 할 리 없다. 신 감독은 벌써 두 달 넘게 한 가지색 넥타이만을 고수하고 있다.
신 감독은 “올 시즌에는 이 넥타이 하나로 간다(웃음). 지난번에도 한 번 얘기했지만 계속 승리를 가져다주는 행운의 넥타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보컵 때는 이 색깔을 매지 않았다. V리그 들어와서 계속 매고 있는데 집사람의 선택이다. 다른 타이도 있지만 집사람이 아침마다 이 색깔을 골라준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색깔도 좋지 않은가. 승리의 골드다. 기분 탓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매번 이 넥타이를 맨다”며 웃었다.
치열한 선두권 다툼 속에서도 한국전력은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이 두텁지 못하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한국전력이 일으키는 돌풍은 무섭다. 신 감독의 ‘골드 넥타이’는 과연 후반기에도 그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을까.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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