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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영화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22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영화 최고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뽑았다.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2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올해 한국영화가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며 “칸에 초청된 ‘아가씨’ ‘부산행’ ‘곡성’부터 블록버스터 ‘터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가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가씨’는 원작소설을 3막으로 나눠 1·3막은 숙희(김태리), 2막은 히데코(김민희) 시점으로 전개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고 평했다.
이어 “박찬욱의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유머는 고문 장면에서 볼 수 있다”면서 “비정상적인 에로티시즘은 지하의 에로틱 문학 클럽의 콘셉트로 예시된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성취로 류성희 미술감독의 프로덕션을 꼽았다. 일본의 단순한 디자인과 바로크 스타일의 과장된 스타일을 결합해 장엄한 작업을 해냈다고 호평했다.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 김민희 등 주연배우 연기에 대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아수라’는 “캐릭터들간의 권력투쟁은 충성도와 우위를 점하려는 것 사이의 끊임없는 변화와 함께 복잡한 각본의 중추를 이뤘고, 최종 시퀀스에서 가장 멋진 방식으로 결론이 난다”라고 평했다. 특히 이 영화가 한국의 정의와 정치를 포함한 부패에 대한 선명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형사 역의 정우성, 악역을 맡은 황정민의 연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 선정 올해 한국영화 순위
1. 아가씨
2. 아수라
3. 곡성
4. 죽여주는 여자
5. 동주
6. 두 남자
7. 내부자들
8. 부산행
9. 밀정
10.터널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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