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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기자] KGC가 새해 첫 날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74-63으로 꺾었다. KGC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8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12승 13패)로 떨어졌다.
홈에서 연승에 도전한 KGC는 김기윤-전성현-김민욱-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에이스 이정현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서 출발했다. 이에 원정팀 모비스는 김광철-전준범-송창용-함지훈-찰스 로드로 맞섰다.
1쿼터부터 KGC가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모비스의 포스트로 향하는 볼 배급을 원천 차단하며 2점슛을 0개로 묶었다. 그 사이 사이먼, 오세근의 골밑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사이먼은 강력한 투핸드 덩크 2방으로 새해 첫날을 달궜다. 1쿼터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각종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며 KGC의 20-9 리드.
2쿼터도 KGC의 파상공세였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사익스, 이정현의 연속 3점슛이 나왔다. 사이먼은 물오른 슛 감각을 뽐내며 골밑 공격을 이끌었다. 이미 전반전에만 22점을 올린 사이먼이었다. 게다가 10점은 덩크슛. 짠물 수비도 계속됐다. 문성곤은 블록 2개, 오세근은 스틸 2개로 각각 힘을 보탰다. 전반전 역시 KGC의 41-23 우세.
3쿼터 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송창용과 네이트 밀러의 연속 3점슛 이후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격차를 좁혀갔다. 오세근, 사이먼의 득점에 흐름이 다시 KGC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밀러와 송창용이 또 다시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켰다. KGC는 미스매치 상황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이정현 자유투 2개가 모두 불발됐고, 로드의 2점슛이 나오며 마침내 모비스는 역전에 성공. 3쿼터는 모비스의 53-50 리드로 끝났다. 3쿼터 스코어만 보면 모비스의 30-9 압도적인 리드였다.
KGC는 4쿼터 초반 김기윤, 전성현의 3점포로 재역전했다. 이 때부터 펼쳐진 양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 KGC의 56-55 리드가 2분여 간 지속됐다. 마음만 급한 양 팀은 턴오버를 남발했다. 사이먼의 자유투와 김기윤의 과감한 3점슛으로 다시 벌어진 격차. 로드의 공격이 다시 봉쇄됐고, 이정현이 탑에서 3점슛을 성공, KGC가 11점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GC는 골밑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 새해 첫날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이먼은 이날 3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 2블록의 영양 만점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오세근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10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랐다. 반면 모비스는 로드와 밀러가 39점을 합작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에 무릎을 꿇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첫 번째), 오세근(두 번째).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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