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017년 라인업을 완성, 화려한 톱배우들의 향연을 볼 수 있다.
2017년, 새해를 확실히 열 CJ엔터테인먼트 첫 영화는 '공조'(감독 김성훈)다. '공조'는 현빈, 유해진, 김주혁이 출연하는 남·북한 이야기를 다룬 액션드라마로,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냉철한 특수부대 출신 북한형사(현빈)와 딸바보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가 남북최초 극비 공조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북한형사가 현빈, 남한형사가 유해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골든슬럼버'(가제)에는 '열일'하는 배우 강동원이 있다. '골든슬럼버'는 거대한 권력에 의해 암살범으로 지목된 후 온 세상에 쫓기게 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강동원 뿐만 아니라 배우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동한다.
CJ엔터테인먼트가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달굴 야심작은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특히 배우들은 촬영을 위해 직접 삭발을 했으며, 류승완 감독 또한 배우들과 그 뜻을 같이해 삭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사극도 포진됐다. '관상'으로 무려 9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제작사 주피터필름은 '관상'에 이어 '궁합', 그리고 '명당'까지 역학 3부작을 기획 중이다. '궁합'(감독 홍창표)에는 심은경, 이승기,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최민호 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며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심은경)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최고의 궁합가 서도윤(이승기)의 기막힌 운명을 그린다.
또 다른 사극은 이병헌의 차기작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이다. '남한산성'은 1636년 병자호란,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대립한 조정의 대신들과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 앞에 놓인 민초들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 이병헌 뿐만 아니라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이 출연한다. 이선균, 안재홍이 출연하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또한 사극 액션 코미디로, 임금과 신입사관의 이야기를 다룬다.
상업영화의 큰 축을 담당하는 액션 또한 포진돼 있는데, '불한당'과 '조작된 도시'다. '불한당'(감독 변성현)은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허준호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교도소의 룰을 만드는 최고 권력자 재호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 현수와 함께 출소 후 조직을 차지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작품이다. '조작된 도시'는 지창욱의 첫 스크린 도전작으로, 살인범의 누명을 쓴 남자가 조작된 사건의 실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외에도, 2017년 말에는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을 통해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오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주연의 범죄 스릴러 '침묵'(감독 정지우)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부터 6월 항쟁을 다룬 장준환 감독의 '1987'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1987'은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등 스타 배우들의 라인업이 완성돼 더욱 눈길을 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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