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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카고 컵스는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카일 헨드릭스가 있다."
MLB.com이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2017시즌을 앞두고 10가지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단 1명도 거론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팬들이 궁금한 것들을 주제로 삼아 직접 답변까지 했다.
가장 먼저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을 거론했다. MLB.com은 "지난해 시카고 컵스는 108년만에 염소의 저주를 풀어냈다. 10팀이 치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지뢰밭이지만, 뉴욕 양키스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 카일 헨드릭스, 카일 슈와버가 건강하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에도 최정상급 전력이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올 시즌 행보를 점검했다. MLB.com은 "트라웃은 서비스타임 5년간 48.5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년의 평균 WAR이 가장 높았던 선수들을 거론했다. 트라웃은 윌리 메이스(73.7), 타이 콥(69.0), 미키 맨틀(64.7) 등에 이어 8위다. 이 매체는 "그의 다음시즌은 어떻게 될까. LA 에인절스의 2014년 이후 3년만의 포스트시즌 복귀를 이끌 것인가"라고 했다.
전력을 보강한 보스턴 레드삭스도 거론했다. MLB.com은 "빅 파피(데이비드 오티스)는 떠났지만, 보스턴은 여전히 강하다. 크리스 세일을 데려왔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릭 포셀로도 있다"라면서 "보스턴의 가장 큰 궁금증은 미치 모어랜드나 파블로 산도발이 오티스의 손실을 메워줄 것인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투수들이 커브를 더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체크했다. MLB.com은 "스타캐스트에 따르면, 2016시즌에 7732개의 커브를 직전 시즌보다 더 많이 구사했다. 특히 시카고 컵스 투수들이 많이 사용했다. 2600rpm 이상의 회전에 타율 0.196, 그보다 rpm이 떨어지면 타율 0.225였다. 트렌드가 계속될까"라고 밝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짚었다. MLB.com은 "인디언스는 1948년 이후 우승에 가장 목 마른 팀이다"라면서 "그들은 오른손 슬러거가 필요했다.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영입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 마이클 브랜틀리의 건강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시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강호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의 올 시즌도 전망했다. MLB.com은 "워싱턴은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를 포기하고 아담 이튼을 데려왔다. 이튼은 작년에 우익수로 뛰었지만, 2015년 중견수로 뛸 때보다 못했다. 그가 중견수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다저스 데이빗 로버츠 감독은 첫 시즌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메츠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재계약했지만, 선발로테이션의 노아 신더가드, 제이콥 디그롬, 맷 하비, 스티븐 마츠의 건강이 궁금하다"라고 했다.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가 풀타임을 소화할 것인지도 거론했다. MLB.com은 "2016년 아메리칸리그 루키 산체스는 지난해 53경기서 20홈런을 쳤다. 그러나 단 2달의 기록이었다. 시즌 막판 35타수 4안타는 리그 적응을 위한 슬럼프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덱스터 파울러의 내구성도 짚었다. MLB.com은 "카디널스는 파울러가 풀타임을 뛰길 바란다. 그러나 파울러는 지난 5년간 8250만달러 계약을 맺었음에도 2013년부터 4년간 많이 뛰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파울러는 각종 전부상으로 지난 4년간 119경기, 116경기, 156경기, 125경기에 나섰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새 구장도 거론했다. MLB.com은 "애틀란타는 리빌딩을 하고 있다. 선트러스트파크에 가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면서 "오른쪽 담장 높이가 16피트다. 반대로 왼쪽 담장 높이는 6피트다. 왼손타자들에겐 불리할 수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7월 30~31일에 주목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진행되고,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MLB.com은 팀 레인스를 거론하면서 "명예의 전당 투표 마지막 해"라고 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예비 FA들의 행보도 주목했다. "그들은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 로열스는 7월말까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시카고 컵스 선수들(위), 클리블랜드 선수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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