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멍청한 사람’들이 그를 얻어맞게 만들고 있어.”
UFC 최고의 흥행카드이자 전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인 론다 로우지(30, 미국)는 지난해 31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UFC 207 무대에서 충격의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와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른 로우지는 1라운드 48초 만에 무릎을 꿇었다. 2015년 홀리 홈(36, 미국)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겼을 때 경기보다 더욱 충격적인 패배였다.
13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로우지는 과거 무패의 파이터가 아니었다. 어설픈 가드와 스탭, 뻗지 못하는 스탭 등 여러 요인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자연스레 현지 언론은 로우지의 은퇴 가능성을 언급하며 맹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로우지측은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친모인 앤마리아 데마스는 로우지의 옥타곤 복귀를 더 이상 바라지 않았다.
데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TMZ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데마스는 “로우지가 은퇴하길 바란다. 나는 사실 오래전부터 로우지의 은퇴를 원했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얻어맞는 모습을 보고 싶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로우지는 격투기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영화, 연출, 집필 부분에서 그는 정말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데마스는 끝으로 “‘멍청한 사람’들이 로우지 얼굴에 펀치를 얻어맞게 만들고 있다”며 은퇴를 바라지 않는 팬들과 그의 코칭 스탭을 맹비난했다.
[론다 로우지(왼쪽).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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