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 열도를 감동시킨 ‘너의 이름은.’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이 영화는 20.5%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마스터’는 13.6%로 2위에 그쳤다.
일본영화가 실사,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예매율 1위에 오른 것은 2008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 이후 9년 만이다. ‘벼랑 위의 포뇨’는 152만명을 동원했다.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당시 30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실사영화 중에서는 ‘일본침몰’과 ‘데스노트’가 예매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문화적 차이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일본영화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있었다. 그러나 ‘너의 이름은,’은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신비로운 판타지로 한국팬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일본에서 1,640만 관객 돌파라는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 재패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이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 제공 = 미디어캐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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