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다시 5할 승률을 맞추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3-1(27-29, 25-21, 25-23, 25-19)로 승리했다.
10승 10패(승점 31)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8승 12패 승점 29)를 제치고 4위로 복귀했다. 우리카드가 10승 고지를 밟은 것은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다. OK저축은행은 4승 16패(승점 11). 여전히 6위 KB손해보험에 승점 12점차로 뒤져 있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OK저축은행. 1세트에서 한상길의 블로킹이 통할 때만 해도 16-12로 앞서던 OK저축은행은 최홍석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간신히 들어가는 행운에 박상하에 블로킹을 내줘 17-17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이후 양팀은 서브 범실이 줄을 이으면서 23-23까지 향했고 OK저축은행은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24-23으로 앞섰으나 곧바로 박상하에 속공을 내줘 듀스 승부로 접어 들어야 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모하메드가 있었다. 모하메드가 공중볼 다툼 끝에 밀어넣기로 27-26 리드를 안겼고 28-27로 앞서는 득점 역시 모하메드의 손에서 나왔다.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 역시 모하메드. 모하메드의 백어택은 김은섭을 맞고 득점으로 이어져 1세트 종료를 알렸다. 모하메드는 1세트에서만 12득점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우리카드의 반격이 이어졌다. 2세트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춘 것.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14-12로 앞서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우리카드는 이민규에 블로킹 득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이민규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9-16으로 달아났고 파다르가 백어택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적중시키며 21-16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우리카드는 19-19 동점에서 박진우의 속공, 김광국의 블로킹, 파다르의 백어택이 연이어 터지며 22-19로 앞섰다. 박상하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22-21로 쫓겼지만 모하메드의 공격을 막기 위해 뛰어든 박상하가 몸으로 막아낸 것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23-21로 달아날 수 있었고 파다르도 송명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압, 24-21로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모하메드의 서브 득점으로 24-23 1점차로 쫓겼지만 파다르의 한방으로 3세트는 막을 내렸다.
우리카드는 4세트도 잡고 경기를 끝냈다. 파다르가 큰 힘 들이지 않고 밀어넣기로 득점에 성공, 15-12로 앞선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연속 득점으로 18-15로 앞서 상대 추격의 흐름을 막았다. 경기장에 폭죽이 일찍 터지는 해프닝도 있었으나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모하메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 23-19로 앞섰고 결국 경기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파다르가 3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62.22%로 호조. 최홍석은 13득점, 신으뜸과 박상하는 10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모하메드는 34득점에 공격 성공률 54.38%로 분전했지만 승리와 함께하지 못했다.
[우리카드 파다르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우리카드 김광국(오른쪽)이 박진우에게 토스 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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