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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마스터'가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 집권 중인 가운데 오늘(4일) 신작들이 쏟아진다. 애니메이션부터 SF, 멜로, 힐링 코미디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먼저 국내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드디어 개봉됐다. 일본 현지에서 1,640만 관객 돌파라는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관심을 입증하듯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현재 실시간 예매율 정상을 기록 중이다. 무려 28.4% 수치를 나타내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언어의 정원'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인연'과 '이어짐'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패신저스'는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의 호흡이 돋보이는 SF 휴먼 블록버스터물이다.
120년 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매력적인 두 남녀 오로라 제인(제니퍼 로렌스)와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이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위기를 그렸다.
제니퍼 로렌스는 극 중 베스트셀러 작가 오로라 제인 역할을 맡았다. 250년 후의 세상을 소설에 담기 위해 아발론호에 탑승한 인물. 액션신부터 크리스 프랫과의 멜로까지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다. 크리스 프랫은 짐 프레스턴을 연기했다. 지구에서 엔지니어의 삶에 불만을 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세상을 꿈꾸며 이주를 계획하는 캐릭터다.
특히 두 사람은 영화 프로모션차 지난달 첫 내한, 한국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패신저스'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바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여교사' 두 편의 한국 영화도 관객들과 만난다. 극과 극 멜로물로 골라보는 재미를 안긴다.
먼저 '사랑하기 때문에'는 차태현표 힐링 코미디 로맨스물이다. 오늘은 여고생, 내일은 치매할머니,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을 갈아타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이형(차태현)이 사람들의 사랑을 이어주며 행복한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새해 첫 코미디물로 기대감을 더한다. 차태현과 더불어 김유정, 서현진, 성동일, 배성우, 김윤혜, 선우용여 등 충무로 신구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 '여교사'도 베일을 벗었다.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그동안 사랑 받는 역할을 주로 연기하며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려 온 김하늘이 '여교사'를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파격 변신을 예고,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사진 = 영화 '너의 이름은.', '패신저스', '사랑하기 때문에', '여교사' 포스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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