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거듭 위기를 맞을 예정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7 WBC 대표팀 엔트리 회의를 거친 뒤 엔트리 변경에 대해 밝혔다.
우선 김광현(SK), 강정호(피츠버그), 강민호(롯데)가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광현을 대체할 투수는 정해지지 않았고 김하성(넥센), 김태군(NC)이 새로 합류한다.
아울러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양현종(KIA)도 제외될 위기에 봉착했다.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추신수와 김현수도 확실하지 않다. 추신수의 경우엔 이달 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 고액연봉자가 수술을 해서 재활을 했기 때문에 구단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기를 원한다. 들려오는 얘기로는 구단 쪽으로 무게가 많이 실리고 있다. 본인은 나오고 싶어 하는데 구단에서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현수는 부상은 아니지만 이제 2년차이다보니 부담이 있다. 본인도 뛰겠다고 했으나 구단은 아마 말리고 있는 모양이다. 출전을 강행하면 곤란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현종도 불확실하다. 김 감독은 "트레이너의 말로는 지금 재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봄에 항상 스타트가 늦다고 한다.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투수는 확실히 결정을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간 여러 문제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이번 대표팀이 (선수 구성에) 너무 힘들다"는 김 감독은 '뜨거운 감자'인 오승환(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는 결정을 유보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첫 소집 이후 다시 모여 엔트리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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