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이후광 기자] “연습 때부터 잘 들어갔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7-63으로 꺾었다. KDB생명은 4라운드를 3승 2패로 마무리하며 단독 4위(8승 12패)로 도약했다.
신들린 외곽슛 감각을 선보인 노현지가 단연 MVP였다. 노현지는 이날 34분 51초를 뛰며 3점슛 5개를 포함 17점 8리바운드 1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식스맨에서 주전으로의 비상을 알린 순간이었다.
노현지는 경기 후 “삼성생명전에서 연장에서 패해 오늘 꼭 이기자고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오늘 아침에 던져보면서 알게 모르게 슛이 잘 들어갔다. 오전에 잘 들어가서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던졌다”라고 기뻐했다.
최근 물오른 감각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항상 편안함과 차분함을 추구한다. 자신감까지 생겨서 슛이 더 잘 들어간다. 초반에는 조금 부진해서 감독님에게도 죄송한 부분이 있었다. 언니들만 힘든 것 같아서 미안했는데 이제 같이 뛰는 추세여서 분위기 좋게 같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현지는 “그 동안 열심히는 했는데 잘하지는 못했다. 열심히 해도 안 되니까 아예 놓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하게 먹고 안 되면 다음에 잘하자는 생각으로 임한다”라고 힘들었던 시기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잘 됐던 부분을 잘 이어가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보완을 해서 더 좋은 경기 하겠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노현지.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