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역대 FA 투수 최고액을 경신하고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30)이 'LG맨'으로 거듭나고 새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
5일 잠실구장에서는 2017년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이 열렸다. LG 유니폼과 유광점퍼를 갖추고 나타난 차우찬은 LG에서의 목표 등을 밝히며 2017시즌의 각오를 알 수 있게 했다.
차우찬은 4년 최대 9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괌에서 열리는 미니캠프를 치르는 등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차우찬과의 일문일답.
-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한다.
"처음 본 선수들도 있지만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인사를 다 드리고 나니까 마음은 더 편한 것 같다. 이적 첫 해인데 팀의 캠프를 못 가서 걱정이기도 하다. 임정우와 같이 가기 때문에 많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
- 양상문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오늘 인사를 드리려고 일찍 왔다.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새해에도 인사를 드렸는데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 언제 첫 등판을 하고 싶나. 홈 개막전에서는 삼성과 맞붙는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홈 개막전에 나가고 싶다. 친정팀을 만나는 부담은 없다. 이왕 만날 것이면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우)규민이 형도 나오면 투수전으로 갔으면 좋겠다"
- LG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은.
"선발로 30경기 이상 등판하고 평균 6이닝 이상 소화하면 내 몫은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올 시즌 동안 많은 주목을 받을텐데.
"투수 최고액을 받아서 부끄러운 건 사실이다. 성적에 비해 많이 받은 것도 그렇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 LG의 팀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밝은 것 같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 FA 계약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나.
"배신자라고 하는 게 가슴 아팠다. 계약하는 과정에 있어 추측성 글들이 많았다. 삼성과 내부적으로 잘 지냈는데 불화설이 있는 것처럼 나왔다.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
- 올해 훈련 계획은.
"13일에 괌에 먼저 들어가서 공도 많이 던지고 몸을 만들 계획이다. 2일부터 잠실구장에 나와서 공도 조금씩 던지고 있다"
[LG 차우찬이 5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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