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김은숙 작가가 '도깨비' 곳곳에 꽃을 심어뒀다. 그 안에 담긴 꽃말 또한 찬란하고 아름답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1회에는 곳곳에 꽃이 등장했다. 찬란하게 아름다운 도깨비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의 외모를 보는 것만큼이나, 꽃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날 지은탁(김고은)은 졸업식에 참석했다. 다른 친구들이 가족들에게 꽃 선물을 받으며 졸업식을 기쁘게 맞이했지만 은탁을 찾아오는 가족은 없었다. 은탁은 20여년 전 어머니(박희본)를 먼저 보냈고 기타누락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터였다.
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빨간 수트를 입은 삼신할매(이엘)가 찾아왔고 꽃다발을 품에 안겨주며 포옹을 했다. 이때 삼신할매가 그에게 준 꽃다발은 목화였다. 목화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먼저 생을 마감해 은탁의 졸업식을 축하하러 오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삼신할매의 따뜻한 선물이었다. 삼신할매는 은탁을 점지해준 자로, 은탁이 언제나 잘 살아가기를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주는 조력자다.
저승사자 또한 은탁의 졸업식을 찾아왔는데, 은탁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표현대로 "누군가를 보러"였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어 써니(유인나)와 이별을 하게된 상황이었다.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노란 국화꽃다발을 건넸다. 망자를 만나는 일을 하는 저승사자인 터라 국화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노란 국화는 실망과 짝사랑을 의미하는 꽃이었다. 써니에 대한 간절한 저승사자의 마음이었다.
한편, 김신과 은탁은 서로의 굳건한 마음을 한 번 더 확인하며 포옹을 했다. 김신의 행복은 겨울에도 꽃을 피웠고 꽃잎이 흩날리는 장관을 만들었다. 그 모습을 써니가 보게 됐고 자신의 치킨집으로 가 꺾어온 꽃가지를 휘둘렀다. 이때 모자를 쓰고 정체를 숨기고 있던 저승사자의 모자가 벗겨지며 그의 존재를 알게 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