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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막을 내렸다.
6일 밤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최종회는 ‘일요일’, ‘대륙의 화재’, ‘다큐멘터리’, ‘오늘은 만화 쉽니다’ 에피소드로 꾸려졌다.
‘마음의 소리’는 동명 원작 웹툰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시트콤으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을 담아낸 작품. 이날 방송 역시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코믹한 병맛들이 넘쳐났다.
조석(이광수)의 조언을 문자 그 자체로 받아들여 오히려 상사에게 찍히게 된 ‘EQ 제로’ 조준(김대명)의 모습이 폭소케 한 ‘일요일’부터 속옷으로 만든 방독면을 쓴 채 재난 영화 못지않은 비장미를 발산, 오히려 이 모습이 더 웃음을 안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코믹한 엉뚱 가족의 일상이 한 순간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모습으로 탈바꿈 된 ‘다큐멘터리’, 웹툰 작가 조석의 초심 회귀를 보여준 ‘오늘은 만화 쉽니다’까지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웃음이 가득했다.
마지막 방송까지 금요일의 웃음을 책임진 ‘마음의 소리’이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이어졌다. 걱정 많고 답답한 시국에 화면을 보는 동안만은 순수하게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게 만들어줬던 ‘마음의 소리’였던 만큼 아쉬움이 더했다.
방송 직후 ‘마음의 소리’ 팬들은 “시즌제를 바란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왜 이렇게 빨리 끝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작인 웹툰 ‘마음의 소리’가 1000회 넘게 연재된 작품이기에, 앞으로 다룰 이야기가 더 많다는 점도 시즌제를 더 염원케 했다.
아직 ‘마음의 소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오는 13일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 것. 주연배우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의 토크쇼가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 팬들에게는 또 다른 특별한 재미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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