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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이용식, 배우 박혜수, 가수 천둥, 개그우먼 장도연 등이 가면을 쓰고 편견을 깼다.
8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신비주의 아기천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방송됐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짜증날땐 짜장면' 대 '나는야 웃기는 짬뽕'. 노래는 '영원히 내게'. 두 남성 출연자의 중후한 목소리가 여유있게 울려퍼지며 단숨에 연예인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은 무대였다. 승리는 '나는야 웃기는 짬뽕'.
'짜증날땐 짜장면'은 이용식이었다. 이용식은 "몸매를 보고 눈치챌까봐 제 딸과 3일 동안 산에 다니고 운동도 했다"고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두 번째 대결은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 대 '멈추지 않을 거예요 회전목마'. 노래는 태티서의 '트윙클'. 통통 튀는 음색이 판정단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 경쾌한 무대였다. 승리는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
'멈추지 않을 거예요 회전목마'는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청춘시대'로 사랑 받은 박혜수였다.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박혜수는 "워낙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며 "('엄친딸' 등의 이미지를 깨려고)흥이 많은 성격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궁금하면 500원 뽑기왕' 대 '내 친구 로봇덕후'가 세 번째 대결. 노래는 듀스의 '나를 돌아봐'.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노래에 두 남성 출연자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새로운 느낌으로 펼쳐졌다. 승리는 '궁금하면 500원 뽑기왕'.
'내 친구 로봇덕후'는 엠블랙 출신 천둥이었다. 천둥은 "데뷔를 급하게 했다. 원래 보컬리스트를 꿈꾸다가 갑자기 1명이 나가게 되면서 빈 자리에 7일 만에 연습을 해서 데뷔를 했다"며 "엠블랙으로 받은 사랑은 소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으로 늘 공백기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대결은 '말괄량이 삐삐' 대 '팥의 전사 호빵왕자'. 노래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슬픈 노랫말을 읊조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애잔한 감성을 자아낸 무대였다. 승리는 '팥의 전사 호빵왕자'. 가면을 벗은 '말괄량이 삐삐'는 장도연으로 밝혀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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