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나와 싸우고 싶어 하는 것 느껴져.”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6, 미국)가 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1, 브라질)에게 도전장을 냈다. 가브란트는 알도보다 한 체급 아래지만 체급 차이에도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브란트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대회에서 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2, 미국)를 꺾고 새로운 벨트의 주인이 됐다.
5라운드 내내 ‘특급(?)’ 도발을 통해 크루즈를 농락한 가브란트는 화끈한 타격으로 현장팬들을 열광시키며 타이틀을 차지했다. 전 챔피언 TJ 딜라쇼와 싸우기를 원했던 그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데없이 페더급 챔피언인 알도의 이름을 꺼냈다.
이유는 돈이다. 가브란트는 딜라쇼와의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알도와의 경기를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가브란트가 딜라쇼보다 알도와 싸우기를 원한다’는 보도를 통해 최근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가브란트는 ‘MMA 아워’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목표는 알도다. 나랑 싸우고 싶어 하는 것을 느꼈다. 또 다른 전설을 깨부술 준비가 됐다. 이제는 내가 전설이 될 차례다”라고 말해 계속해서 자신감을 보였다.
알도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UFC측 또한 반응은 없다. 가브란트가 만약 알도와 대결한다면 코너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 이후 또다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코디 가브란트.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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