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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현빈이 V앱에서 네티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빈은 1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무비채널 '배우를 만나다' 라이브 방송에 출격했다. 영화 '공조'에서 북한형사 림철령 역을 맡아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극 중 림철령 역으로 분해 고강도 액션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힘들었다"라며 "이태원 한복판을 하루 종일 구두를 신고 뛰어다니기도 했다. 발바닥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김성훈 감독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남다른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현빈은 "림철령 캐릭터를 부족함 없이 준비하고 싶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내가 제작진에게 말씀드렸던 부분은 북한말, 액션 수업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3개월 전부터 수업에 돌입했다"라며 "선생님께서 작품 들어가기 전 이렇게 빨리 연습을 시작하는 배우는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북한말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은 "북한말 선생님은 현장에도 늘 함께 했다. 연기적으로 OK 사인이 나도 북한말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찍었다. 양쪽에서 OK가 나와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매 작품 열의를 다하는 이유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난 일을 할 때 최고의 결과물이 못 나올지언정 최선을 다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현빈은 "같이 일하는 분들이 피곤해할 때가 있다. '조금 놨으면 좋겠다, 나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하지만 티켓을 구입하는 관객들, 투자자들 등 여러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분들에게 노력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완벽하게 해드리고 싶다. 완벽주의자인데 빈틈은 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말했다. 현빈은 "유해진 선배와 호흡이 좋았다. 워낙 배려가 많은 선배님이라 감사한 부분이 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 현빈은 "'공조'는 '남북최초 비공식 수사'라는 소재를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공조 수사라고 하지만 한 명은 임무를 수행하고 한 명은 임무를 방해한다. 이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현빈은 네티즌들에게 "올해는 더 기쁘고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원하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예정.
[사진 =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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